Table of contents

     

    오랜만에 마음먹고 달리기를 했는데, 끝나고 나면 목 안쪽이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누구는 감기 오려나 싶어 하고, 누구는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넘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달리기 도중 호흡과 관련된 원인이 많다.

     

    운동에 익숙하지 않거나,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을 때 자주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다.

     

    과호흡 + 차가운 공기의 자극

    운동을 하면 호흡이 깊고 빠르게 바뀐다. 특히 달리기는 숨을 훨씬 자주 쉬게 만든다.

     

    이때 차갑거나 건조한 공기를 빠르게 들이마시면, **기도(목 안쪽 점막)**에 강한 자극이 가해진다.

     

    몸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격한 호흡을 하면 점막이 마르면서 염증처럼 따갑고 아픈 느낌이 들 수 있다.

     

    겨울철이나 아침저녁처럼 공기가 찬 시간대에 더 자주 나타난다.

     

    호흡 습관의 문제

    운동 중에 입으로만 호흡하는 습관도 문제를 키운다.

     

    코로 숨을 쉬면 어느 정도 공기가 데워지고, 습도도 맞춰지지만 입은 그렇지 않다.

     

    입으로만 들이마시면 차가운 공기가 그대로 기도로 들어와 기관지를 자극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목 안쪽이 따끔거리거나, 마른기침이 나오기도 한다.

     

    해결법은 '점진적'이고 '습도 조절된' 환경

    갑자기 전력질주하듯 달리기보다는 걷기→조깅→런닝으로 서서히 호흡을 끌어올리는 게 좋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복식 호흡을 시도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마스크나 넥워머를 활용해서 찬 공기가 직접 목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면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선택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오랜만에 달리고 난 뒤 목 안이 아픈 건 흔한 일이지만, 그냥 넘기기보다는 원인을 알고 조심하는 게 좋다.

     

    갑작스러운 과호흡, 찬 공기, 입호흡은 기도를 자극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운동을 오래 지속하려면 통증 없이 하는 게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