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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중에 갑자기 깨서 거실로 나가 앉아 있거나, 무의식 중에 이불을 들고 소파로 자리를 옮긴 적 있으신가요?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자다가 일어나 거실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본 적도 있을 겁니다.

     

    당사자는 잘 기억하지 못하고, 말해줘야 알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벌어지는 이 행동.

     

    이유 없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사실 몸은 나름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1.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다가 자리를 옮기거나 돌아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수면의 질이 낮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 과도한 피로, 수면 환경의 불편함 등이 겹치면 깊은 수면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얕은 수면 상태에서 반쯤 깬 듯한 의식으로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침대를 벗어나 거실로 이동해 소파에서 웅크리고 자는 등의 행동이 나타납니다.

     

    몸은 잠을 자려 하는데 뇌는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무의식 중 '안전한 공간'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공간입니다.

     

    집에서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불안이나 외로움, 심리적 긴장이 잠자리와 연결돼 있는 경우,

     

    의식적으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뇌는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로 피신하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3. 몽유병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자다가 돌아다니는 행동은 수면보행증, 즉 몽유병의 일종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어린 시절에 흔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스트레스, 불안, 수면 부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몽유병은 단순히 걷는 행동뿐만 아니라, **간단한 행동(불 끄기, 문 열기, 물 마시기)**도 수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당사자는 다음 날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해결 방법과 체크 포인트

    • 수면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
    • 자기 전 스마트폰, 카페인, 자극적인 콘텐츠는 피합니다
    • 심리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명상, 따뜻한 샤워,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됩니다
    • 거실에 가서 자는 일이 잦아진다면, 잠자리 환경(조명, 온도, 침구 등)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만약 무의식적 행동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수면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합니다

     


     

    자다가 거실로 나가 자거나 돌아다니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보내는 무의식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수면장애부터 시작해 심리적인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수면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편안한 잠자리가 결국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