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중국 대학 입시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서울대 의대' 같은 의대 쏠림 현상도 있지만, 공대, 특히 이공계 전공의 인기가 의대를 넘어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은 의대, 중국은 공대”라고 말할 정도로 확실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에서는 공대가 그렇게까지 인기 있는 걸까요?
1. 공대 졸업생, 의대보다 더 ‘돈이 됩니다’
중국에서 이공계 졸업생은 의대보다 더 빠르게, 많이 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래 분야들은 고소득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공지능(AI), 반도체, 빅데이터, 로봇공학
- 전기차, 배터리, 항공우주, 통신장비
이런 분야는 대부분 공학 지식 기반이고, 중국 내 대기업(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 등)이나 국영 기업에서
고액 연봉+복지+빠른 승진 트랙을 제공합니다.
반면 의대는 한국과 비슷하게 오랜 시간 투자(6~10년) + 치열한 경쟁이 필요합니다.
수익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가성비 측면에서 공대가 우위로 평가받습니다.
연봉도 훨씬 낮으편이죠.
2. 국책 사업이 공대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과학기술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세계 제조 강국, 기술 자립국가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고, 그 중심에 이공계 인재 양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 이공계 대학에 막대한 예산과 연구 인프라 투자
- 우수 공대생에 대한 장학금, 우선 취업, 창업지원
- 고등학교부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
이런 움직임을 이어가며 공대 = 국가 전략 핵심이라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심어주고 있습니다.
3. 사회적 인식도 '공대 = 성공'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공대를 나오면 인생이 바뀐다”는 인식도 강합니다.
심지어 ‘공대생 전용 소개팅’, ‘이공계 스타트업 경연 프로그램’ 같은 콘텐츠도 있을 정도로 공대생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긍정적이고 매력적입니다.
또한, 부모 세대도 자녀의 진로에 대해 “의사보다 IT 인재가 낫다”, “구글 안 부럽다, 화웨이에 가라”는 식으로 조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이 돈이고, 미래다’라는 흐름이 자리잡은 셈입니다.
중국에서 공대가 이대보다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학문적 선호 때문이 아닙니다.
돈이 되고, 나라에서 밀어주고, 사회적으로 성공의 이미지가 강한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진로는 현실이 반영된 선택입니다.
중국 청년들이 공대를 선택하는 이유도 실리적 판단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도 이제는 의대 말고, 공대나 이공계의 길도 ‘안정적이고 똑똑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 그 엔진이 될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야기 > 일상/궁금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의 어두운 미래, 아직 안 보셨나요? (0) | 2025.04.20 |
---|---|
대한민국, 4월 13일에 우박과 눈? 봄에 이런 날씨가 가능한 이유 (0) | 2025.04.13 |
만고땡, 망고땡, 장난 아니고 진짜 있는 말입니다..! (0) | 2025.04.13 |
자다가 거실로 나가는 이유, 혹시 이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0) | 2025.04.13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어디서 확인하나요? 관보 사이트에서 찾는 방법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