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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걔는 진짜 못됐다니까?”
    “쟤 맨날 저래, 지가 뭔데?”


    처음엔 그냥 듣는 입장이었지만, 나중엔 점점 불편해진다.

     

    왜 이렇게 매일같이 누군가를 욕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이 있는 걸까?

     

    한두 번은 공감할 수 있어도, 습관처럼 계속 이어지는 남 욕은 듣는 사람도 피곤하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은 전혀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1. 자꾸 남을 욕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1) 자기 방어 본능

    많은 경우, 남을 비난하는 말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내가 부족하다는 불안감을 덜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려 상대적으로 자신이 ‘덜 부족한 사람’처럼 느끼려는 것이다.

     

    (2) 소속감 욕구

    뒷담화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나만 그렇게 느낀 거 아니지?”라는 확인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연결감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3) 감정 배출 통로

    일상이 스트레스투성이인 경우,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하는 대신


    제3자를 향한 비난으로 우회적으로 감정을 해소하는 경우도 많다.

     

    2. 그 말버릇,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1) ‘말한 뒤 기분’에 집중해보기

    남 욕을 하고 나서 정말 기분이 풀렸는지, 혹은 찝찝하고 더 피곤해졌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건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자기 관찰 훈련이다.

     

    (2) 이야기 주제를 바꿔보자

    누군가 뒷담화를 시작하려 할 때, “근데 요즘 너는 어때?” 같은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화제 전환을 시도해보자.


    직접적으로 끊기 어렵다면, 우회가 훨씬 자연스럽고 실용적이다.

     

    (3) 감정을 글로 써보기

    욕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그 감정을 글로 써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불필요한 분노 전염을 막고, 나의 감정도 정리되는 효과가 있다.

     

    (4) “욕하는 사람”이 되기 싫다는 자각

    내가 욕을 했을 때 듣는 사람은 어떻게 느꼈을까?

     

    나도 누군가에겐 그저 ‘욕하는 사람’으로만 기억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끔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습관이 바뀌기 시작한다.

     


     

    남을 욕하는 건 순간적인 스트레스 해소일 순 있지만 결국 내 인간관계와 감정 상태에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조금만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말의 방향을 바꾸는 연습을 하면 불필요한 갈등과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